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버는 기업은 어디일까??
매출액 순위말고 실제 벌어들인 수익 즉, 영업이익으로 말이야.
그전에 한가지.
물건을 얼마나 이익을 남기고 잘 팔았냐를 따져볼 때 영업이익보다 더 효과적인 수치는 없을까??
이때는 EBITDA를 쓰면돼.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의 약자야.
이자(Interest), 세금 (Taxes), 감가상각비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차감 전 수익이라는 뜻이기도해.
흔히 말하는 영업이익은 실제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은 감가상각비까지 차감되어버린다는 점에서 EBITDA와 차이가 있어.
이제 본격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EBITDA가 높은 회사 5개를 찾아보자.
TOP5 알파벳 - 2018년 기준 EBITDA 약 404억 달러.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다.
알파벳은 구글을 지배하는 지주회사고 다시 구글이 밑에 유튜브와 안드로이드 애드센스 등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배구조다.
즉, 유튜브는 알파벳의 손자회사다.
구글말고도 알파벳의 자회사는 많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 우버에 초기투자한 구글캐피탈 등이 있다.
공동 TOP 5 - 엑슨모빌. 2018년 기준 EBITDA 약 404억 달러
세계 최대 정유업체 '엑슨모빌'이 알파벳과 공동 5위다.
엑슨모빌은 미국의 에너지 회사이며 주사업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생산, 운송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액도 궁금해진다.
매출액도 알아보자.
직접 PDF파일 구해온건데 화질이 안좋다 보니 이해좀 해줘라.
Total revenue가 총 매출이고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의 총매출은 638억 달러다.
밑으로 나온 Total earnings에 감가상각비와 세금을 다시 더해주면 14,079 + 14,810+15,803=44,692 백만달러가 나온다.
Production costs가 더해진 금액이므로 생산비가 빠지면 EBITDA가 약 404억 달러정도 된다.
참고로 엑슨모빌은 '스탠더드 오일'이라는 회사의 후신이다.
'스탠더드 오일'의 창업자는
'존 데이비슨 록펠러'
석유왕 록펠러다.
록펠러는 가문을 제외한 개인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부자였다.
물가가치로 인해서 정확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GDP대비 재산규모로 어렴풋이 계산이 가능하다.
1937년 당시 록펠러의 개인재산이 미국 GDP의 1.6%였다.
현재 미국의 GDP가 약 20조 달러니까 록펠러의 추정 재산은 약 3000억 달러다.
TOP 4 - 로열더치셀 - 2018년 기준 EBITDA 약 533억 달러.
엑슨모빌과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석유회사다.
엑슨모빌의 전신인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이 석유 사업을 독점하자 이에 대항해서 세워진 회사다.
영국의 무역운송회사 '셀'과 네덜란드의 석유회사 '로열더치'가 1907년 합병하며 탄생했다.
매출액으로도 전세계 TOP10에 매년 들어간다.
TOP 3 - 삼성전자 - 2018년 기준 EBITDA 약 776억 달러.
우선 감탄좀 하고 넘어가자.
전쟁에서 벗어난지 수십년도 안된 국가의 제조사가 세계 패권국의 손꼽히는 석유회사보다도 수익이 앞선다.
삼성전자의 2018년 연매출은 한화로 약 243조 원.
2018년 반도체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55%를 상회한다.
물론 지금은 D램가격 급락으로 영업이익률이 28.5%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제조업에서는 영업이익률 10%를 넘기기가 힘들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삼성전자는 분명 세계최고의 제조기업이다.
TOP 2 - 애플 2018년 기준 EBITDA 약 818억 달러.
2019년 5월 12일. 애플의 기업가치 즉, 시가총액은 9,297억 달러다.
아마존의 9,304억 달러보다 근소하게 뒤쳐지고있다.
하지만 애플은 이미 '세계최초 시총 1조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참고로 2018년 8월에 달성한 애플의 시총 1조에 이어 아마존도 1달 뒤 시총 1조를 달성했었다.
삼성과 비교하자면 삼성의 2019년 5월 12일 시가총액은 256조 원이다.
오늘 환율 달러당 1178원.
달러로 환산하면 2173억 달러.
정부에서 대기업죽이기 3년차에 접어든 것치고는 선방하는 삼성이다.
TOP 1 - 아람코 2018년 기준 EBITDA 약 2240억 달러.
2018년 EBITDA 1위는 사우디의 국영정유회사 '아람코'다.
아람코는 1980년 사우디 정부의 국유화 이후 재무상태가 시장에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21년 기업공개 (IPO)를 앞두고 2018년 실적을 공개한 것이다.
참고로 아람코의 매출액은 2018년 3550억 달러다.
그보다 이전 회계년도인 2017년 매출액은 4655억 달러로 사우디GDP의 70%를 차지했다.
아람코는 얼마전 691억 달러로 '사빅'이라는 석유화학업체 지분 70%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아람코의 영향력은 강하다.
우리는 '아람코'라는 이름을 잘 들어보진 못했지만 에쓰오일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에쓰오일 지분 63%를 가진 최대주주가 '아람코'이다.
현재 S-OIL의 대표는 '오스만 알 감디'다.
친한파 인물이며 스스로 '오수만'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짓고 가족들과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봉사활동까지 하고 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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