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플라자합의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 대해 알아보자

작년부터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가 떠들썩하다. 미국이 대미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관세를 이용해 중국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축통화 중에서도 최상위권인 달러를 쓰는 미국이 굳이 무역적자를 신경쓸 필요가 있을까? 이 문제의 해답을 살피기 위해 1985년 일본과 미국의 플라자합의를 살펴보자.  밑의 사진은 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진 뉴욕의 플라자 호텔.

 

 

 

 1980년대 초반은 일본경제가 수출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던 때였다. 반면 미국은 대일 무역적자가 누적되고 있었다. 1980년 기준, 미국의 GDP는 2조8000억 달러로 압도적인 G1의 지위를 가졌고 일본은 1조1000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었다. G1인 미국입장에서는 수출주도 성장으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일본에 미리 압력을 행사한다.  통계청자료 가져왔음.

 

 

 

 

그래서 1985년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엔화를 절상하기로 합의한다.

미국이 대일무역에 관세부과라는 패를 들고있었으므로 일본은 엔화절상으로 이 갈등을 얼른 끝내고 싶어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일본은 수출중심으로 가던 성장동력에서 이제는 내실을 다지려면 외국인투자가 필요했다. 엔화가 평가절상되면 외국인투자자들도 일본시장에 매력을 느낄거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플라자 합의가 이뤄지고 1주일만에엔화가치는 8.3% 급등한다. 하지만 엔화가치가 오르면서 수출에는 큰 타격을 입는다. 가격경쟁력을 잃었으니까. 

 

 

 

 

미국달러는 엔화 대비 30% 평가절하에 성공하지만 J커브이론의 평균1년 보다 훨씬 늦은 1987년에서야 실제 미국 무역수지에 반영된다. 일본정부가 완전한 개방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쨋건 나중에는 결국 엔화대비 달러는 50%까지 가치가 하락한다.  

 

한편, 수출에 타격을 입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을 일본정부는 기준금리 인하로 방어하려한다. 

그러자 국민들과 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주식과 부동산을 사게 된다. 당연히 주식과 부동산이 폭등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기업들은 엔화가치가 크게오른 이때를 기회삼는다. 해외부동산으로 눈을 돌렸다.

이때 미쓰비시는 미국의 록펠러 빌딩을 매입해버리면서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짓밟는다.

한국으로 치면 63빌딩이 넘어간셈이다.

 

 

 

 

 

물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저금리 대출을 이용해서 투자했다.

그리고 이때 주식시장이 어느정도였냐면 플라자합의 3년뒤, 1988년 전 세계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을 보면 33개가 일본기업이다. 수출타격을 입은 제조업보다는 보통 서비스와 금융업 일본회사들 이었다. 밑에 사진은 88년 세계시가총액 상위 기업이다.

 

 

 

출처는 매일경제. 단위: 백만달러

 

그리고 시장참여자들은 거품이 심하게 끼었다는 것을 염려한다.

결국 일본 정부는 더 늦기 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

1988년 9월 2.5%에서 1990년12월 6%까지 2년3개월만에 3.5%p를 올린다. 결국 빚을 내서 투자하던 개인과 기업들은 파산한다. 이로인해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경제불황에 빠진다.

 

 

현재 미중무역전쟁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역할을 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 성장을 하는것. 이걸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게 위안화의 절상이다. 시진핑도 바보가 아닌이상 합의할리 없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을 고립시키려한다. 중국은 기술굴기를 통해 미국의 고립을 극복하려는 거다.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누군가 봐주는 덕분에 보람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