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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해 알아보자

요새 역대급 대통령을 둔 덕에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 하락으로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다.

올해는 미중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등 국제문제와 북한문제 그리고 반기업정책을 쓰는 대통령 때문에 작년보다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뜻한다. 인플레이션은 어딜가나 나쁜 상황에는 빠지지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 지금부터 인플레이션의 발생 원인과 장단점 그리고 한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인플레이션의 발생원인은 통화량의 증가이다. 통화량이란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을 뜻한다.  통화량의 증가 원인으로는 화폐발행량 증가, 금리인하, 정부지출 증가, 무역흑자, 기업의 투자증가 등 여러 요인이 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 무조건 인플레이션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대부분 국가들은 전년도 대비 2~3%의 인플레이션율을 목표로 한다. 왜 0%가 아닌 2~3%일까? 

인플레이션율이 0%이하면 디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인플레이션과 반대다.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는(화폐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이다. 하지만 조삼모사다. 내가 5억 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오늘 내가 5억 원으로 페라리 1대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사지 않고 참으면 1년 뒤에는 4억 원으로 페라리를 사고 남은 1억으로 벤츠 E클래스도 살 수 있다. 만약  1년을 추가로 기다리면 페라리와 벤츠에 이어 BMW 5시리즈도 5억 원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아마 대부분이 구매를 미룰 것이다. 소비가 급격히 줄고 기업도 투자를 줄인다.  임금도 줄어든다.

(위 주장에 디플레이션 긍정론자들은 물가하락이 소비의 증가로 지속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반박하기도 한다.)

채무자 입장에서도 디플레이션은 불리하다. 빌린돈을 갚기 위해 일을 하려고해도 디플레이션으로 임금이 줄어들어서 갚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난다. 임금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 재고가 잔뜩 쌓인 기업이 도산하면서 길거리로 나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급격하지 않고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상속자들에게 목표를 심거나 활력을 준다.  3%의 인플레이션율을 가정할 때, 2019년 1월 유산으로 물려받은 100억 원을 연 1.5%금리를 주는 은행에 맡긴다고 가정해보자.

단 한 푼도 안쓰고 예금해둔다면 47년 뒤, 2066년에는 약 201억 원이된다 (복리계산X).  하지만 인플레이션율 3%또한 48년 간 적용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치는 절반으로 떨어졌다.  2019년 1월에 100억원으로 살 수 있던 물건이 2066년에는 201억 원을 줘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은행에 맡기지 않고 이자가 붙지않는 장소(장롱? 마늘밭?)에 보관했다면 그대로 반토막 난다.

다시말해, 2019년에는 100억 원 중 절반인 50억 원만 써도 구매가능한 것들을 2066년에는 장롱 속에 47년간 보관한 100억 원을 전부 다 써야만 한다.  

 

이처럼 유산을 상속을 받더라도 본인이 추가로 노력하지 않으면 가치가 점점 줄어든다. 하지만 비슷한 원리로 연금수혜자들의 연금의 가치 또한 감소한다. 

 

 

다행히도 2~3% 수준이라면 돈의 가치가 급락하는 건 아니다.  하루에도 수백%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나라도 있다.

베네수엘라나 짐바브웨 또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다. 물가가 급등해서 하루에 몇번에 걸쳐 임금을 나눠받았다. 임금을 받자마자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빵을 사려고 제과점으로 돈을 한수레 끌고 달려간다. 열심히 달려가는 와중에도 화폐가치는 떨어진다. 

 

 

 

 

 문재인은 소득주도형 성장이라면서 2018년 최저임금을 2017년 대비 16% 올렸다. 2019년 최저임금은 2018년 대비 10.9%가 올랐다. 만일, 친기업정책을 쓰고 미중무역전쟁과 같은 국제변수가 없었다면 그래도 버텨볼만 했을 것이다. 반기업정책으로 최저임금부담까지 떠안은 기업은 투자를 축소했다. 그리고 이는 경기 축소로 이어졌다. 경기축소와 인플레가 같이오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경기가 침체될 경우 금리인하를 통해 돈을 시장에 돌게 한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통화량 증가로 인플레가 더 심해질 위험이 있다. 게다가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서 지금보다 금리 격차가 벌어진다면 한국 내 외국인투자자들이 추가로 빠져나갈 위험이 크다.

 현재 한국기준금리:1.75% 미국기준금리 2.25~2.5%이다. 반대로 물가를 잡기위해 또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다면 현재 시중에 풀린 돈이 은행으로 들어가버리면서 이미 나빠질대로 나빠진 경기가 추가로 하락한다. 스태그 플레이션이 무서운 이유다. 

 

과연 문씨가 어떻게 빠져나갈지 궁금하다. 그리고 문재인 뽑은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지도 궁금하다.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