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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금융을 알아야하는 이유

[금융을 공부해야하는 이유]

나는 내 자식을 키우게 된다면 직업선택은 본인 결정에 맡기겠다. 하지만 어떤 직업을 선택하던 금융은 꼭 가르칠 것이다. 금융에 대해 모르면 본인의 재산을 지켜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부모에게 물려받아서 100억 원이 생겼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에 집한채 사고 남은 돈으로 스포츠카 하나 사서 끌고 다닌다고 할것이다. 차 한대로 만족할 수 있을까? 쇼핑을 가더라도 100억 원이 생기기 전처럼 절제할 수 있을까? 유지비는 늘면 늘지 줄지는 않을 것이다. 파산이 뻔하다. 심지어 본인이 번 돈이라도 주체를 못하고 쓰면 파산한다.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도 마찬가지다. 한때 1년 수입이 한화로 약 400억 원이었지만 전용기와 별장, 스포츠카 수집으로 전재산을 탕진했다.

몇몇 사람들은 100억 원을 한푼도 쓰지않고 은행에 넣어두겠다고 답한다. 이자만 받고 살겠다고 한다. 물가상승률을 생각한다면 이것도 정답은 아니다. 내가 어릴적 먹던 500원 짜리 과자가 지금은 2000원, 2500원한다. 4배에서 5배 정도 올랐다.

금값은 어떨까? 2003년 초반 온스당 333달러에서 현재 1290달러로 4배 가까이 뛰었다. 금의 가치가 올랐다고 봐도 되지만 반대로 말하면 화폐가치가 1/4 토막났다는 말이다. 2003년의 100억 원이 2018년의 25억 원이 되었다. 은행이자 수준으로는 물가상승률 따라잡기는 불가능하다. 참고로 현재 시중은행 연리는 1퍼센트 초중반이다. 따라서 본인이 금융지식이 없다면 부모에게 아무리 돈을 물려받아봐야, 복권에 당첨되어봐야 아무소용 없다.

만약 부모에게 물려받은 돈으로 현재 물가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 어차피 부모에게 돈을 물려받지 않아도 큰 부자가 되었을 거다.

내 이야기를 잠시하자면 아버지가 젊은시절부터 사업과 부동산을 병행해서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계시지만 아버지와 나는 내가 8살때 약속을 했다. 아빠 재산을 물려받지 않고 내 능력만으로 부자가 되겠다고 말이다. 지금도 전혀 아쉽지 않고 일찍부터 미련을 떼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버지가 부자라서 좋은점은 물려받을 재산이 많아서 좋은 것이 아니다. 부자들의 생활 습관과 사고 방식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1년 중 하루라도 제대로 쉬는 것을 본적이 없다. 심지어 식당에 가면 왜 이 식당이 장사가 안되고 저 식당은 잘되는지 분석하고 가끔 부동산투자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한다. 몇 년만에 간 가족여행에서도 사업아이템을 찾고 계셨다.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운 덕분에 내 능력도 크게 올랐다.

나 또한 내 자식에게 회사를 창업해서 물려주면 물려주었지 현금성 자산을 물려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돈만 물려주는 것은 자식 망치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종종 아버지뻘 되는 분들과 이야기 해보면 그분들의 생각은 많이 다른듯하다. 본인의 자식들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도 금융이나 경제쪽은 손도 안대시고 이것저것 물려줄 생각만 하신다. 언젠가 유태인들의 교육방식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 확실히 큰 차이가 느껴졌다. 어릴 때부터 쌓여온 그 차이가 오늘날 유태인들이 세계각국의 정치와 경제의 정상에 서 있게 했다. 들어본 유명기업인들 중 대부분이 유태인이라고 보면된다. 페이스북의 마크저커버그, MS의 빌게이츠, 미국 재무장관 므누신, 구글의 래리 페이지 모두 유태인이다.

한국에서는 초중고등학교까지 금융은 가르치지도 않는다. 그나마 문과에서 경제를 배우기도 하지만 학문적으로 겉핥기 식이다. 이러니 투자를 하면 대부분 실패한다. 나는 자산운용사를 창업해서 세계최대 금융그룹으로 만들고 한국에 금융고등학교와 창업대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단기간에 효과가 나오긴 힘들다. 하지만 대략 10년 뒤에는 금융전문고등학교와 창업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들이 쏟아져 나온다. 훌륭한 투자자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창업까지 더해진다면 한국에서도 구글이나 MS같은 초일류기업이 될 스타트업 회사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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