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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한국은 계층이동이 불가능하다???

몇 년전부터 흙수저니 금수저니 하는 말들이 사회전반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나는 흙수저라서 노력해도 안돼' 이런식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부모의 재력탓, 국가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럼 과연 사실일까?

노무현 정권시절 사법고시를 폐지하고 로스쿨 제도를 도입하자는 법안이 통과됐고 현실화 됐다. 알다시피 로스쿨은 등록금이 워낙 비싸서 서민들은 꿈도 못꿀 엘리트 코스다. 신분상승 사다리가 사라진 것이다. 본인들은 이미 올라왔으니 그 밑에서 더 올라오기 전에 사다리를 치워버린 것이다.

또한 현 정권의 행태를 보면 앞으로 정말 계층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

 

왜냐? 기업을 때려잡으면 일자리가 줄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서민들이 가장 크게 죽어난다. 하지만 아직도 감언이설에 속아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이 많다. '평등한 기회, 모두가 평등한 사회.' 얼마나 보기 좋고 아름다운 말인가. 그럼 그 속을 들여다 보자. 이재용이 삼성전자 본관 로비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고해보자. 얼마나 보기 좋고 친숙한가. 그 순간 부하 직원이 달려와서 이재용에게 말한다. '지금 중국 ㅇㅇ회사와 추진하던 계약이 무산될 위기 입니다.' 이재용은 여기에 답한다. '나 경비서고 있어서 바쁘니 우리 회사 임직원 1만 명에게 회의해서 민주적으로 처리합시다.'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아니다. 오직 이재용만이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평직원은 평직원이 해야할 일이 있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때 최고의 효율이 발생한다. 임직원 1만 명이 모여서 하는 회의가 과연 효율적일까? 나는 월급받으면 그만이고 일이 잘못되도 내 책임은 10,000분의 1인데? 

그럼 금수저 이재용을 끌어내리고 전문경영인을 회장자리에 올려야하나? 

전문경영인은 1년 뒤 성과만 잘내서 회장자리를 지키고 고액연봉 받는데나 관심이 있지. 누가 10년 앞을 예측하고 회사를 튼실히 하는데 힘쓸까?

물론 전문경영인의 위의 행동은 매우 당연한 행동이다. 이 글을 보는 당신부터가 자신의 돈이 아닌 회삿돈으로 산 회사비품은 마구 쓰고 자기 카드가 아닌 회사 법인카드는 물쓰듯 쓸테니까. 그리고 어차피 본인 아들에게 물려주지도 못할텐데 뭐하러 다음세대 경영진 신경을 쓰나? 그냥 회사 돈 다 뽑아먹고 무조건 투자하는 일은 최소한으로만 줄여서 위험을 낮춰야지.

실제로 미국의 소유과 경영이 분리된 회사에서는 이런 주주-경영진의 이해관계상충문제가 자주 나온다.

이재용은 어떨까? 할아버지 이병철이 세우고 아버지 이건희가 키운 삼성이라는 그룹. 자신이 최대한 키우고 최대한 튼튼하게 만들어서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겠지. 그렇기에 밤낮없이 뛰고 기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일부 사업에서 실패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이재용은 그 누구보다 최선의 선택과 최고의 노력을 했을것이다. 

 

자 그럼 다시 위 질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자 과연 한국은 계층이동이 불가능한가?

나는 현재 한국은 아직까지 계층이동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공부로 성공하려면 SKY대학이 있다. 대학이 안좋더라도 행정고시라는 계층사다리가 있다. 패스하면 나름 5급공무원으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공부에 취미가 없다면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푸드트럭이라도 운영하면된다. 물론 성공여부는 본인의 노력과 능력에 달렸다. 이밖의 계층사다리는 아직도 매우 많다.

그럼 왜 사람들은 계층이동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걸까?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실리콘밸리'같은 시스템이 없어서 본인이 성공을 못한다고 한다.

나는 말한다. 아니 실리콘밸리가 그렇게 좋으면 미국으로 가면되잖아??영어가 안된다고?? 그럼 영어를 배우면 되잖아??워킹홀리데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는데 왜 안써먹고 남의 탓을해?? 그리고 애초에 아무나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기업을 세울수도 없다. 들어가기도 힘들고 들어가서 수많은 기업들중 일부가 성공하는 것이다. 그럼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공률이 그래도 한국보다는 높잖아?  나는 다시 말한다. "아니그럼 미국가라고. 그리고 성공률이 90%라고 해도 내가 실패하면 필요없는거 아냐?? 성공률이 10%라도 내가 성공하면 그만아냐??"

 

애초에 미국이라는 나라와 비교하는 것도 웃기지만 비교했을 때 그렇다. 게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국들의 뒷모습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없다. 지금 이 시점, 미국의 하위계층과 한국의 하위계층을 비교해보자. 한국의 하위계층의 삶의 질이 미국의 하위계층의 삶의 질보다 월등하게 좋다. 의료보험되지. 국가에서 의무교육에 무상급식에 기초수급대상자 지원도 해준다.

그럼 이제 필리핀과 비교해보자. 필리핀 뒷동네에 가면 헐벗은 사람들이 넘쳐난다. 무슨일을 할까? 아무일도 안한다. 간혹 SM몰이라는 상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축복받은 편이고 대부분 국민들이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하루를 보낸다. 집을 보면 정말 저게 집인지 의심스럽다.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에 산골짜기에 얼기설기 지어놓은 집같다. 하지만 필리핀은 70년대만 해도 한국보다 잘살던 나라였다. 좌파정권과 달콤한 말에 속아든 대다수 국민들이 지금의 거지나라 필리핀으로 향해 간 것이다.

한국도 원래는 북한처럼 거지나라였어야 정상이다. 쇄국정책으로 문고리 닫아걸고 일본에 지배받다가 전쟁직후 잿더미뿐인데 무슨 경제발전이 있겠는가? 그런 답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경제를 발전시킨 사람이 있다. 수천만 명의 국민들보다 소수의 엘리트들이 빠르게 정확하게 정책을 결정해야 했다. 

예를 들어보자. 영어라고는 배워본적도 없는 사람 10만명과 미국에서 10년을 산 교포1명이 있다. 그리고 영어 문장을 정확히 해석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는 다수결보다는 미국에서 10년 산 교포 1명의 의견이 더 정확하고 빠르다. 

한가지 추가, 솔직히 배고픈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설명해봐야 누가 듣겠는가? 배가 채워지고 따뜻한 집이 생겨야 생각이라는 것도 하고 민주주의도 생각하지. 그런 방면으로 보면 70년대의 1명의 독재자는 경제발전으로 민주주의를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닦은사람이다. 좀 아이러니 하지만.

 

다시 계층사다리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내 주변에는 아침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심히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친구가 있다. 집에오면 너무 힘들어서 공부도 잠시하다 곧 그만두고 새벽까지 휴대폰을 만진다고 한다. 이 친구는 내가 봐도 정말 열심히 산다. 그냥 열심히만 산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본인의 꿈, 본인의 삶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는 의지와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본인이 대기업 임원이 꿈이라면 어떻게 기업에 들어갈지, 남들과 차별점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계획을 세워야하지 않을까?  회사에 들어간 후에는 안주하지말고 업무를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본인만의 프로세스를 짜야하지 않을까?  그렇지않고 남이 시키는 일이나 수동적으로 한다면 남들 출근시간 보다 1시간 일찍출근하고 남들 퇴근하고 나서 잡무 2시간 더 야근한다고 누가 알아주겠나? '아, 박대리 참 열심히 하네' 이정도?? 일 잘하는 사람이 승진한다. 물론 낙하산도 있다. 낙하산이 없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낙하산이 있다고 승진포기하고 인생 대충 살 건가? 아 이번엔 부장님 라인에서 승진할거 같으니까 난 그냥 대충 일하고 집가서 쉴래. 이렇게 사회탓하며 10년 20년 살면 뭐가 되나? 이게 맞는건가? 그리고 뚜렷한 목표와 계획이 있으면 분명 남보다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오늘의 요약 1 평등좋아하지말자. 받아들이고 현 상태에서 더 발전할 방법을 찾자  2 평등한 사회가 더 비효율적이다. 서울대생과 배재대생은 노력의 차이를 인정하자.

3 그 평등평등 외치는 정권이 실제로는 더 불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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