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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국은 어떻게 나폴레옹을 이기고 바다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 1804년 나폴레옹이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 영국의 약점은 인구가 프랑스보다 한참 뒤쳐졌다는 점이다. 반대로 프랑스의 약점은 해군이 약하다는 점이다. 굳이 육지에서 주로 싸우는 나폴레옹이 해군을 키울 필요가 없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해군은 쓸만한 병사를 하나 키우는데 몇년이 소모되며 훈련 한번하는데도 많은 화약과 대포알이 소모되었다. 함선을 하나 건조하는데도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이 필요했다. 범선이 많은 무기와 선원들을 싣을 수 있는 크기를 갖추고 대포의 반동을 견딜수 있어야했다. 배에 싣는 대포도 고급무기였다.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해군에 이렇게 돈을 쏟아부을 여력이 없었다. 유럽대륙이 거의 나폴레옹의 손에 들어가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음을 깨달은 영국은 나폴레옹에게 선전포고한다. .. 더보기
거리가 활성화되면 상인들에게 좋은 점만 있을까? [젠트리피케이션] 경리단길. 요즘은 인기가 식었지만 2015년까지만 해도 이색적인 레스토랑과 카페로 유동인구가 활발하던 골목이었다. 하지만 2018년 4분기 경리단길의 공실률은 21%였다. 같은 시점 서울 평균 공실률보다도 3배가 높았다. 한창 떠오르던 골목길에 왜 이런일이 생긴 걸까? 그 이유는 상권이 고급화되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말로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도 한다. '젠트리'는 상류층을 뜻하는 말이다. Gentrify가 '상류층화 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젠트리피케이션을 고급화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상권이 고급화되었는데 왜 상인들은 밀려나는 걸까? 경리단길이 이색카페로 장사가 잘되다 보니 월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실제 경리단길의 임대료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2% 올랐다. 같은 기간 서.. 더보기
[1차 산업혁명] 변두리 섬나라가 유럽의 패권국으로 이번에는 1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돌아왔다. 우선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학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아놀드 토인비라는 역사학자에 의해서였다. 아놀드 토인비는 1760년부터 1840년 동안 일어난 산업상의 변화를 '산업혁명'이라고 표현한다. 산업혁명의 기간은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어느 시점까지인지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1760년은 '증기기관이 이전보다 훨씬 더 상용화되며 폭발적인 생산량 변화가 시작되던 시점'이다. 증기기관이 발명되던 시점은 1698년이다. 영국의 '토머스 세이버리'가 석탄을 사용해서 나오는 증기로 광산의 펌프를 가동하기 위해 '증기기관'을 발명한다. -토머스 세이버리의 최초의 증기기관을 재현한 모습이다. 토머스 세이버리가 발명한 증기기관의 작동원리는 이.. 더보기
탄력성 [열등재, 기펜재란??] 취업준비한다고 바빠서 늦게 돌아왔다. 이번엔 가격탄력성이라는 주제를 가져왔다. 한가지 질문. 쌀값이 지금보다 10%올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1 그래도 쌀을 먹는다. 2 아프리카인처럼 흙가루로 전을 부쳐먹는다. 3 밀가루나 옥수수가루로 쌀을 대체한다. 다들 1번을 선택할 거다. 그럼 20%가 오른다면?? 반대로 50%가 떨어진다면?? 그래도 쌀을 먹겠지?? 이처럼 쌀의 수요는 가격에 매우 둔감하다. 이걸 경제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쌀의 가격탄력성은 낮다'라고 한다. 반대로 택시는 어떨까? 갑자기 택시 요금이 30%가 오른다면? 평소에 아무런 부담없이 타던 택시도 한번 더 생각하고 잡게 된다. 굳이 바쁘지않다면 버스나 지하철 또는 카풀을 할 수도 있다. 이처럼 택시의 수요는 가격탄력성이 높다. 다시 정리해.. 더보기
[중국 위안화 가치가 오른다] 중국의 위안화가 최근들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 https://dyfinancier.tistory.com/6 (일본 플라자합의) 위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미국이 정말 원하는 것은 위안화의 절상이다. 그럼 위안화가 절상되면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하나? 중국은 세계의 조립공장 역할을 하고있다.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품목들은 가격경쟁력이 하락한다. 중국기업들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이다. 여기까지는 사실기반이다. 지금부터는 내 생각이다. 중국기업들이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힘들어진다면 중국 정부는 돈을 풀어야만 한다. 그 돈들은 먼저 자국 내 서비스나 금융으로 흘러들어 갈 것이다. 중국의 공산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에 주목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가보자. 돈은 생겼고 자국화폐 가치가 .. 더보기
[기회비용과 시장경제] 할 일이 많아서 글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글을 찾아주는 사람들이 생각나서 새벽에 시간내서 몇 자 써보려고 한다. 사실 조회수 때문임. 하루에 수천 명에서 지금은 수십 명으로 줄어 들었기때문이다. 기회비용 이번에는 기회비용에 대해 알아보자. '비용'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인건비, 임대료, 전기요금 등이 생각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용은 경영학에서 말하는 '회계비용'의 개념이다. 하지만 이런 회계비용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에는 약간 모자란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삼성전자에 다니는 김씨는 회사에서 연간 20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사실 김씨는 청소를 굉장히 잘한다. 그래서 김씨는 삼성전자 퇴사 후 청소회사 창업을 하면 어떨지 고민 중이다. 청소회사의 예상 매출액은 연 50억 .. 더보기
[1997년 외환위기] 아나바다 운동. 위기. 당시 나는 어린 나이였지만 뉴스에서 나오는 저 단어들이 매우 심각한 상황을 나타낸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97년 외환위기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들이 쌓여서 터졌다. 뉴스에서는 수많은 원인들을 제각각 내놓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는 나 스스로 판단해보겠다. 남의 생각만 곧이 곧대로 듣지 말고 나의 논리와 생각으로 살펴보자. 뉴스에서 말하는 외환위기의 발생 원인 첫 번째, 경직된 환율제도 외환위기 원인을 경직된 환율제도로 꼽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990년부터 한국은 시장평균환율제도를 사용했다. 시장 평균 환율제도란 전날 외환 거래량에 가중 평균해서 일일 환율 변동에 제한을 둔 제도이다. 이러한 제한적인 원/달러 환율제도 속에서 1995년 미국이 달러강세를.. 더보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해 알아보자 요새 역대급 대통령을 둔 덕에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 하락으로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다. 올해는 미중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등 국제문제와 북한문제 그리고 반기업정책을 쓰는 대통령 때문에 작년보다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뜻한다. 인플레이션은 어딜가나 나쁜 상황에는 빠지지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 지금부터 인플레이션의 발생 원인과 장단점 그리고 한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인플레이션의 발생원인은 통화량의 증가이다. 통화량이란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을 뜻한다. 통화량의 증가 원인으로는 화폐발행량 증가, 금리인하, 정부지출 증가, 무역흑자, 기업의 투자증가 등 여러 요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