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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로마의 포에니 전쟁에 대해 알아보자 2편

2차포에니 전쟁의 트레비아 전투에서까지 연패를 한 로마는 서둘러서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집정관 2명을 임명함. 귀족출신 세르빌리우스와 평민출신 플라미니우스. 그리고 패전한 스키피오 집정관은 전직 집정관으로 1만 명의 로마군과 함께 에스투리아 서쪽 수비를 담당함.

가이우스 플라미니우스는 아펜니노 산맥 쪽의 통로인 아레티움으로, 세르빌리우스는 아리미움으로 가서 아드리아 해 방면에 주둔함. 밑에는 아펜니노 산맥.

중부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주요길목을 다 차단해 버림.  근데 이 미친 한니발은 아무도 예상못한 아르노강 상류로 들어감. 이제 막 봄이 시작되며 비가 내려서 아르노 강 상류는 배꼽까지 물이차는 늪지대로 변해있었음.  여길 통과하려면 며칠이 걸리는데 물이 배꼽까지 차는 곳에서 어떻게 숙영하고 밥을 먹음. 그리고 위생에도 안좋은데. 근데 이 미친놈은 3박4일 동안 진군해서 아르노강 상류를 통과함. 당연히 수비군이 없었으니 뚫림. 근데 이 늪지대를 건너면서 병사 손실은 물론 한니발도 눈병을 얻어 한쪽 눈을 실명함.  플로렌스 (피렌체)까지 진군한 한니발은 플라미니우스 집정관이 2개군단을 이끌고 아레초에 주둔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됨. 밑에는 플로렌스와 아레초 사진

한니발은 휴식을 취한 병사들에게 약탈하며 남하할것을 명령. 

플라미니우스는 동료 집정관인 세르빌리우스에게 2개군단을 끌고 남하해줄 것을 요청함. 함께 협공하자는 생각이었음. 한니발도 바보가 아니었기에 세르빌리우스가 내려오기전에 플라미니우스를 깨부술 생각이었음. 따라서 더 빨리 진군할 것을 명령함. 그리고 플라미니우스를 도발하기 위해 계속해서 불태우고 약탈했음. 하지만 다혈질이라고 알려진 플라미니우스 집정관은 이 도발을 참아냄. 결국 한니발은 트라시메노 호수에서 매복을 함.  

트라시메노 호수의 좁은 길을 좋은 매복조건으로 생각한 거임. 게다가 한니발은 일부러 멀리다 불을 피우고 이미 한참 멀리서 남하하는 것처럼 위장했음.

멀리서 피워진 불을 보며 플라미니우스는 적들이 빠르게 남하 중이라고 생각하며 호수근처에서 야영을 함. 그리고 다음날 아침 호수를 지나는 좁은 호반지대를 건너기 위해 진군을 명령함. 호숫가라서 아침에 안개가 짙었지만 적들을 따라잡기 위해 빠르게 진군했음. 이때 카르타고 군이 서쪽 끝을 차단하며 기습이 시작됨. 플라미니우스의 3만명의 병력 중 2만명이 여기서 살육당함. 안그래도 지형이 불리한데 병력도 한니발에 비해 열세였던 거임. 이 트라시메노 전투에서 집정관 플라미니우스가 전사함. 그리고 뒤에서 스키피오 전 집정관이 보낸 4000명의 별동대도 손쉽게 처치해버림. 이 전투에서 한니발 군대의 피해는 전사자 2500명이었음.

 

 

한니발은 이 전투에서 승리한뒤 로마를 지나쳐 로마의 동맹도시들을 공격하는데 당시 카르타고 군 내에서도 왜 로마를 공격해서 승기를 몰아가지 않느냐 라는  의견이 나옴. 이를 큰 실수로 지적하는 사람이 많은데 현대 학자들은 이때 공성무기 부족이 이유일 거라고 추측함. 로마보다 훨씬 작은 사군툼(1편참고)을 공격할때도 10만명의 카르타고군으로 상당한 시간을 지체했음. 그런데 공성무기도 부족한 상황에서 로마를 공격했다가는 시간을 끌게되서 협공을 받게 될거라고 판단했나봄. 위 전투에서 까지 패배한 로마는 로마가 존폐위기일때만 뽑던 독재관을 뽑음. 퀸투스 파비우스 막시무스였는데 그는 유명한 파비우스 전술로 대표되는 지구전을 주장함. 그러나 로마 시민들은 지구전은 겁쟁이 전략이라고 비난함.

한니발은 식량 확보가 불가능한 분지에 진입하게됨. 길 안내인이 카실리눔을 카시눔으로 잘못 알아듣고 그곳으로 인도한 것임. 한니발은 그를 십자가 형에 처하였으나 이미 파비우스는 곧바로 길목을 차단하여 한니발을 궁지에 몰아넣은 상태였음. 그런데 한니발은 한밤중에 그 지역에서 약탈한 3천여 마리의 소의 뿔에 불을 붙여 로마 측 진영에 풀어놓아 마치 카르타고군이 기습하는 것처럼 위장하였고, 이에 속아 넘어간 파비우스는 그 사이 카르타고군 전원이 그 지역을 빠져나가는 것을 구경만함.

결국 파비우스는 로마로 소환되어 독재관지위를 박탈당함. 그리고 집정관으로 '아밀리우스 파울루스'와 '테렌티우스 바로'가 선출됨. 결전에 앞서 로마군은 보병 8만명과 기병 8000명을 준비하고 한니발 군은 보병 4만명에 기병1만명을 준비함. 그리고 한니발은 칸나이 평원에 진지를 구축함.

그리고 강 왼쪽은 로마군 오른쪽은 한니발의 카르타고 군이 주둔하게됨.

이번에는 중앙군을 앞으로 조금 더 내보내서 로마군의 공격을 자신의 군대 중앙에 집중시키고 그틈에 유리한 기병대를 이용해서 로마 군 양쪽을 섬멸하고 포위하는 작전이었음. 이 전투로 로마는 5만명이 죽고 1만명이 포로로 잡히게 됨. 집정관 파울루스도 죽음. 살아남은 1만명 중에는 19세가 된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전 집정관 아들)도 있었음. 반면 카르타고 군은 대부분 갈리아인들의 사상이었으며 그것도 5500명 사상자 뿐이었음. 칸나에 전투에서 크게 진 뒤 로마는 과거 독재관 파비우스가 주장한 지구전을 받아들임.  카르타고 본토를 공격하는 동시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게릴라 전을 수행하며 한니발의 보급을 차단해버림.  여기서 카르타고 본토를 공격한 전투가 자마 전투임. 그리고 그 자마전투를 이끈 사람이 전 집정관의 아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임.

스키피오가 본토로 쳐들어오자 한니발은 정예병을 끌고 본토로 귀환함.

로마군의 숫자는 보병 2만9천 명 기병은 6500명   카르타고군은 보병 4만1000명에 기병 4000명으로 이번에는 카르타고가 기병보다 보병이 유리했음.

 

한니발은 중앙에 코끼리 부대를 배치했음. 하지만 로마군은 오히려 나팔소리로 코끼리를 역으로 도망가게하여 카르타고군을 혼란에 빠트림. 이때 로마기병이 카르타고 군의 기병을 제압하고 카르타고 기병들은 후퇴하기 시작함. 한니발은 일부러 로마 군의 기병을 멀리떨어뜨리기 위해 최대한 멀리 후퇴하라고 명령함.

스키피오는 보병이 포위당할것을 우려해서 길게 보병을 늘어뜨림. 시간을 끌면 오히려 스키피오군이 불리했으나 다행이 로마 기병대가 상대 기병대를 격퇴하고 돌아와서 오히려 카르타고 군이 포위당함.

이로인해 한니발도 포위될 뻔하지만 간신히 탈출하고 카르타고는 항복하며 2차 포에니 전쟁에서도 로마가 극적으로 승리하게 됨. 카르타고는 이 전쟁에서 지고 로마에 모든 식민지를 빼았기게 됨. 한니발도 정예군을 잃고 견제세력에게 숙청위기에 처함. 이후 한니발은 여기저기 망명다니다가 자살함. 한편, 지구전을 처음 주장한 파비우스의 집으로 사람들이 축하를 위해 모였지만 명성을 누려보지도 못하고 3개월뒤 파비우스는 사망함. 그리고 한니발을 이긴 스키피오도 그를 견제한 원로원세력들을 피해 시골로 내려가서 살다 생을 마감함. 유언이 "조국이여, 그대는 나의 뼈를 갖지 못할 것이다."라고함. 카르타고는 계속해서 세력이 축소되던 중에 로마의 사주를 받은 누미디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군사활동을 감행했으나 이는 기회만 노리던 로마에게 좋은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 되었고, 결국 카르타고는 제3차 포에니 전쟁으로 멸망함 3차 포에니 전쟁은 이렇다할 영웅도 전략도 없고 그냥 일방적으로 카르타고가 밀려서 딱히 쓸말이 없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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